코스피, '이벤트의 날' 방향성 탐색중

금통위 및 쿼드러플위칭데이 맞이해 등락 거듭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두가지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후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트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도매재고의 증가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구제자금 상환 완료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치자 국내증시 역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그리스에 이어 국가 디폴트 우려가 재차 강화된 것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임은 물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관망심리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5포인트(0.03%) 오른 1634.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6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74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60계약 가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이 800계약 이상을 내다팔아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55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낙폭이 컸던 철강금속(0.71%)을 비롯해 통신업(0.14%)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운수창고(-0.56%), 유통업(-0.59%), 전기전자(-0.27%), 은행(-0.47%)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1%) 내린 77만4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한국전력(-0.31%), LG전자(-0.85%), LG화학(-0.22%)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