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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협력사도 윤리경영

구학서 회장, 관련 CEO 초청 규정·시스템개선 동참 강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신세계의 윤리경영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여러 협력회사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300여명을 한자리에 초청, 윤리경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달 초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공식 행사다.

신세계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세계백화점 협력사 100여곳, 이마트 협력사 200여곳의 CEO들을 대거 초청해 윤리경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리경영 전도사로 나선 구 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함께하는 윤리경영'이라는 주제로 협력사와의 공존 공영을 위한 신세계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사들의 윤리경영 동참을 당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에도 협력사들에 윤리경영 실천의 시대적 당위성과 윤리경영을 소개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며 "6년만에 열리는 오늘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윤리경영 성과를 알리고 적극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1999년 12월 윤리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비롯한 10가지 자정 결의를 담은 규범을 선포한 바 있다.


2005년부터는 신세계 내부적으로 물론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도 금품이나 향응을 받지 않고 자신의 식대까지도 자신이 직접 지불하는 '신세계 페이'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갑을 관계가 명확한 유통업계에서 이같은 경영 방침은 쉽게 공감을 얻기 어려웠지만 신세계 측은 지속적인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윤리경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올바른 상거래 문화 확립을 위한 협조 공문, 금품향응 금지안내 책자 배포등을 협력회사의 동참을 유도해 왔다.


이같은 윤리경영 노력은 경영 성과로 이어져 신세계는 10년 동안 매출액은 4.8배, 영업이익은 8.8배 늘었고 순이익은 25.8배나 성장했다.


구 회장은 "윤리경영 도입을 위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한 강령과 시스템을 계속 마련해 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CEO가 윤리경영 주체로서 솔선수범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협력회사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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