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 위원장 등 간부진, 공작기계 고객 방문 영업활동
10년간 무분규 지속, 노사화합 모범사례 창출
$pos="C";$title="현대위아 노조위원장";$txt="이용진 현대위아 노조위원장(오른쪽)이 현대위아 공작기계를 사용하는 고객으로부터 직접 의견을 청취하면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ize="550,366,0";$no="20091205203150730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노조위원장이 직접 자사 상품을 팔기 위해 영업 현장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대표 김치웅) 이용진 노조 위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공작기계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 집행간부 10명, 공작기계 영업직원들과 함께 전국의 공작기계 고객사를 방문해 고객 만족도 조사 및 제품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회사측이 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전국 200여 고객사를 방문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신제품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제품 판매가 줄고, 이것이 경영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된다는 사실을 모든 임직원들이 잘 알고 있다. 회사가 있어야 각 개인도 있고, 회사가 잘 되어야 개인의 행복실현도 바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노동조합이 회사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편견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 회사 노사처럼 서로 발전을 위해 상생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사업장도 적지 않다. 앞으로도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 발전과 임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중공업이 전신인 현대위아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지역사회 등에서 ‘불량사업장’으로 이름이 높았으나 1990년대 말 회사 부도의 고통을 경험하며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 재건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현대자동차 계열 편입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사내에 ‘노사화합’의 중요성이 공감대를 얻어왔으며, 지난 10여년간 무분규 기록을 이어오면서 매출 실적이 10배 이상 급등하는 성과를 이뤄 제조업계 내에서 ‘노사화합’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현안으로 각 기업마다 노사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표적 노사화합기업인 현대위아는 노사합동 영업활동으로 또 한번 노사 화합의 모범사례를 창출하며 경제침체로 인한 위기국면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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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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