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그룹이 대표 한식인 '비빔밥'을 통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다.
4일 CJ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싱가포르 등에 비빔밥 전문 한식당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식당 이름은 비빔밥의 '비비다'에서 따온 '비비고(BBGO)'로 정해졌으며 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규모는 66∼99㎡(약 20∼30평) 정도로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처럼 고객이 즉석에서 원하는 재료를 골라 즐길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가격은 10달러 안팎으로 저렴하게 책정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이 같은 CJ의 비빔밥 전문 식당 해외 진출은 이 회장의 '한식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뜻에 따라 CJ는 그동안 한식당 '카페 소반'을 운영하며 비빔밥의 해외 진출 전략을 연구해 왔다.
또한 지난 10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선보인 비빔밥을 테마로 한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 '비밥 코리아' 공연의 총 제작비 3억 원 중 절반을 부담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아직 개설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회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빠른 속도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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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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