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유럽의 중국 위안화 절상 노력도 결국 실패로 끝났다. 중국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시 요청했던 위안화 절상 요구도 묵살한데 이어 위안화 환율의 현상 유지에 대한 고집을 드러냈다.
무역역조 해소를 위한 최근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요구가 중국의 거부로 좌절되면서 위안화 환율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위안화 환율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통상 갈등도 한층 가열차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EU) 수뇌부들과 30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제12차 정상회의를 갖고 위안화 환율 절상에 대해 단호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에 대해 보호무역주의를 견지하면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일부 국가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동안 위안화 안정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회복에 일조를 했다”고 자평했다.
원 총리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것이며 자율적인 판단 아래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가치 절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유럽 수뇌부들은 중국측에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등 처음부터 강하게 중국을 압박하지 못한 채 논의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자충수를 뒀다.
한편 원 총리와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기술협력 강화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 고효율화 ▲중국 무역ㆍ투자의 지속 성장 ▲환경보호 등 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5개 항목에 대한 협정에 서명했다.
또 원 총리와 EU 수뇌부들은 출구전략의 조기실행을 반대하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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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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