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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부수입도 짭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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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크루즈 상품은 물론 일본선 와규와 굴착기 등 이색상품 눈길

프로골퍼 "부수입도 짭짤하네~" 프로골퍼들은 대회에서 각종 진기록을 작성하거나 우승하면 고급시계나 자동차 뿐만 아니라 소와 굴착기 등 이색 상품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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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소 한 마리에서 BMW 750Li까지."

프로골퍼들의 부수입이 짭짤하다. 프로골프대회는 보통 순위에 따른 상금과 함께 우승자에 대한 부상이나 홀인원 등 각종 진기록 달성시에도 엄청난 '전리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경은(24ㆍ볼빅)은 실제 ADT캡스 1라운드에서 홀인원 한 방으로 우승상금 6000만원의 세배가 넘는 1억8000만원짜리 자동차를 거머쥐기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자동차 회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경우 보통 최고급 자동차를 우승상금에 얹어준다. 일본은 우승자에게 통상 스폰서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주지만 소 한마리와 굴착기 등 특이한 상품을 부상으로 마련해 '이색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프로골퍼들이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린 장면을 모아봤다.

▲ 배경은 "1억8000만원짜리 BMW 잭팟~"= 국내에서는 배경은이 대표적이다. 지난 22일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 첫 17번홀(파3)의 홀인원이 BMW 750Li로 이어졌다. 배경은은 "전날밤 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스윙연습을 하다 유리를 깼는데 바로 그 8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면서 후일담을 전했다.


김형태(32)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쯔비시다이아몬드컵 최종일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크루즈 상품권 2매를 부상으로 받았다. 고급 크루즈선을 타고 일본 오키나와를 출발해 괌과 사이판을 들렀다오는 보름짜리 여행상품으로 1매 당 200만엔(한화 약 2640만원)이나 된다. 김형태는 "처음에는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가격을 알고 놀랐다"면서 "아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보다 좋은 게 없을 듯하다"고 기뻐했다.


신지애는 부수입이 웬만한 선수 상금과 맞먹는다.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마스터스GC레이디스에서 우승과 함께 7000만원 상당의 시보레 스포츠카를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상품은 고급 롤렉스시계였다. 신지애는 지난해에도 홀인원과 우승 등으로 3대의 외제차를 챙겼다.


국내 '넘버 1' 서희경(23ㆍ하이트)은 ADT캡스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부상으로 오리스 손목시계를 받았다. 여기에 1년간 무료 보안서비스와 우승트로피를 보관할 수 있는 금고도 제공받는다. 김희정(38)도 넵스마스터피스에서 홀인원으로 아우디를 , 송보배(23)는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벤츠 승용차를 받았다.


▲ 모로미자토 "굴착기는 어디에 사용해요?"= 국내 대회는 대개 홀인원 상품으로 자동차를 주지만 외국 대회는 우승자에게도 다양한 상품을 부상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LPGA투어는 생애 첫 우승 기념으로 롤렉스 시계를 준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올해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이은정(21), 허미정(20ㆍ코오롱) 등이 받았다. 우승자에게는 유명 휴양소 이용권도 준다.


부상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일본이다. 대개 타이틀 스폰서가 생산하는 물건이 기본이고, 서브스폰서들이 자동차나 지역 특산물 등을 더 준다. 와규(和牛) 생산지로 유명한 고치현에서 열리는 요코하마타이어PRGR레이디스컵은 우승자에게 소 한마리를 주는 식이다. 먹기 편하게 부위별로 손질도 한다. 신지애는 지난해 이를 현물로 받을 수 없어 현금으로 환산해 받았다.


가장 특이한 경우는 CAT레이디스 대회다. CAT는 굴착기를 만드는 회사로 우승자에게 작은 포크레인 1대를 준다. 올해는 모로미자토 시노부(일본)가 받았다. 지난 4월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황아름(22)은 부상으로 모터보트와 그랜드피아노를 얻어 싱글벙글했다. 유명 음료회사가 후원하는 이토엔레이디스는 2년간 무료 음료시음권과 렉서스 자동차를 주고, 지난주 끝난 리코컵투어챔피언십도 혼다자동차와 하와이 왕복항공권을 제공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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