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레일 상임감사, 불법파업직원 징계 경고

시계아이콘02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업무에 복귀 않고 사규 어기는 직원들 더 이상 용납 않겠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김해진 코레일 상임감사가 불법파업직원들에게 ‘징계’를 경고했다.


김 상임감사는 29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파업 중인 직원들에게 ‘습관적인 파업, 직장 잃는 부메랑을 생각할 때입니다’란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불법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사는 호소문에서 “노조집행부가 저지르고 있는 파업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면서 “파업이 더 이상 노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 신분을 보장해주지도 못하는 만큼 계속 파업에 나서면 분명 크게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에 복귀 않고 사규를 어기는 직원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불법파업 참가자의 경중을 따져 철저히 조사한 뒤 경영진에게 단호하게 처분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 파업의 주된 목적으로 공기업 선진화 저지,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쟁의행위의 대상이 될 수 없어 절차와 목적상 정당한 파업이 아니란 견해다.


김 감사는 “명분 없는 파업이 국민에게 주는 고통은 실로 엄청나고 국민들의 이동을 불편함은 물론 국가경제와 회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사의 호소문 전문.


‘습관적인 파업, 직장 잃는 부메랑을 생각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상임감사 김해진입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4일째입니다. 이번 파업은 불법입니다. 경영진에서 누차 강조하여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철도노조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주된 목적으로 공기업 선진화 저지,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쟁의행위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절차와 목적상 정당한 파업이 아닙니다. 이러한 명분 없는 파업이 국민에게 주는 고통은 실로 엄청납니다.


국민들의 이동을 불편하게 할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우리 회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퇴직했다가 이번에 대체기관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 선배님이 언론을 통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승객들의 원망 섞인 눈초리를 볼 때면 두렵더라. 나도 머리띠도 매고 구호를 외쳐 봤지만 조직 안에 있으면 내 이익만 눈에 보인다. 밖의 국민들은 철도인을 마치 제 뱃속만 채우려는 사람들로 본다. 조직인의 한사람인 저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직원여러분! 냉철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철도선진화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이때 철도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이 금년에만 벌써 4번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대동맥으로써 국민의 발이 돼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돼야할 철도공사의 직원들이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파업을 습관적으로 벌이면서 '파업이 즐겁다'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자세가 대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어제 제가 지방을 돌아봤더니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일터를 군인들과 퇴직한 선배 등 대체근로자들에게 내주고 산으로 들로 나가고 없었습니다. 진정으로 일터를 내주겠다는 뜻입니까?


직원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과 물류수송을 걱정하는 경제인들의 따가운 시선과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막대한 영업 손실로 우리 공사의 경영이 큰 타격을 입고 있음은 물론이고 경영악화와 노사갈등의 이유로 정부경영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 피해는 부메랑이 돼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노조집행부가 지금 저지르고 있는 파업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파업이 더 이상 노조의 주장을 관철하기위한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없으며 여러분의 신분을 보장해주지도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속 동참한다면 분명 크게 후회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직원여러분! 파업 이틀째인 27일 밤 8시20분께에는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 8명이 목포역 매표실에 강제로 난입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고객이 보는 앞에서 근무자에게 파업참여를 강요했으며 폭언과 업무방해를 하는 등 차마 동료에게 해서는 안 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로서 엄중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사규를 위반하는 직원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불법파업 참가자의 경중을 따져 철저하게 조사한 뒤 단호하게 처분을 요구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부당하고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지 못한다면 철도의 미래는 없습니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파업에 참가했거나 참가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조직문화를 정립하겠습니다.


110년 철도역사에 뿌려진 철도인들의 정직한 땀과 눈물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는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함은 물론이고 감사의 직을 걸고 사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습니다.


‘노조집행부가 책임져주겠지. 예전처럼 나중에 복귀하면 문제없겠지?’ 하는 생각이야말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습니다.


아울러 불법파업을 교묘하게 방조하거나 원칙을 흐려놓는 관리책임자들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경영진에 분명히 요구하겠습니다.


직원여러분! 어제 대통령께서는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우리 공사의 파업과 관련해 “수 십 만 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평생직장을 보장받는 공기업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해서도 안 될 것이다. 적당히 타협하고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냉철하게 한번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원 여러분! 이 회사는 여러분이 청춘을 바쳤고 바칠 평생 일터이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평생일터인 우리 공사가 불법파업으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면 어느 누구도 여러분의 미래를 보호하거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부디 올바르고 상식적인 판단을 통해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철도공사의 직원답게 책임 있게 행동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 11. 29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 김해진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