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건수는 두 달 만에 다시 감소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월별 혼인건수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1월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혼인건수(국외 포함)는 2만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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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9월에 전년 동월대비 1800건(10.1%) 증가한 이래 올 8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백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신고 일수가 줄어들었다”면서 “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절 이동’ 등에 따른 효과로 올 9월 혼인건수가 ‘반짝’ 증가하긴 했으나, 10월의 경우엔 오히려 계절적 요인에 따라 혼인 건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9월 이혼건수(국외 포함)는 1만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900건(58.2%) 늘었는데, 통계청은 지난해 6월22일 ‘이혼숙려제’ 시행 이후 신고공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혼숙려제'란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야 이혼을 허가해주는 제도로, 도입 직후인 지난해 7월 이혼건수는 2007년 같은 달보다 12.6% 줄었으며, 2007년 8월엔 무려 전년 동월대비 -43.3%, 9월엔 -22.7%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밖에 9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00명(4.7%) 줄면서 작년 3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사망자 수는 1만8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명(1.1%) 증가했다.
한편 올해 10월 중 전국의 이동자 수는 7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000명(-1.2%) 줄어들면서 두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고, 전입신고 건수 또한 41만60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8000건(1.9%) 줄어들었다.
전 과장은 "추석 명절로 인해 올 10월의 이동자 수 및 전입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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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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