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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7개월째 감소세

혼인건수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혼인과 출생 건수 모두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혼인건수(국외 포함)는 2만2800건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300건(12.6%) 줄었다.

출생아수 또한 전년 동월보다 2200명(5.8%) 감소한 3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9월 전년 동월보다 1800건 증가한 이래로 ▲10월 -1800건 ▲11월 -6600건 ▲12월 -1300건, 그리고 ▲올 1월 -1100건 ▲2월 -1200건 ▲3월 -2600건 ▲4월 -1800건 ▲5월 -2500건 ▲6월 -1300건 등으로 10개월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출생아수 역시 지난해 2월 전년 동월보다 200명 늘어난 이후 ▲3월 -2000명 ▲4월 -1300명 ▲5월 -2000명 ▲6월 -1800명 ▲7월 -1200명 ▲8월 -5900명 ▲9월 -4500명 ▲10월 -5400명 ▲11월 -5000명 ▲12월 -1600명, 그리고 ▲올 1월 -2600명 ▲2월 -2800명 ▲3월 -1400명 ▲4월 -1300명 ▲5월 -1700명 ▲6월 -800명 등으로 무려 1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혼인이 계속 줄고 있는데다, 지난 2006년 쌍춘년 결혼특수, 2007년 황금돼지해 출산특수가 끝난 이후 출생아 수의 감소세 또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 사망자 수는 1만9300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고, 또 이혼건수는 1만13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4.2%(2200건) 많았다.


한편 8월 이동자 수는 6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명(1.5%) 늘었고, 전입신고 건수 역시 40만50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000건(3.1%) 증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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