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및 혼인건수는 각각 18개월, 11개월째 감소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면서 전국의 이동자 수가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전국의 이동자 수는 6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8000명(4.3%) 늘면서 8월의 1만명(1.5%)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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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자 수는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25.4%로 바닥을 찍은 뒤 ▲2월 -5.7% ▲3월 -0.5% ▲4월 -10.3% ▲5월 -9.8% ▲6월 -2.6% ▲7월 -2.9% 등을 기록했다.
전입신고 건수 역시 40만30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3000건(3.4%) 늘면서 8월의 3.1%에 이어 두 달째 3%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8월 이후 인구 이동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거래량 증가 등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8월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출생아수는 3만6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600명(-4.2%) 줄어들며 작년 3월 이후 18개월째, 그리고 혼인건수(국외 포함)는 2만3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2.1%) 감소하며 연 11개월째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혼건수(국외 포함)는 9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500건(54.7%) 늘었는데, 통계청은 지난 6월22일 ‘이혼숙려제’ 시행 이후 신고공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혼숙려제'란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야 이혼을 허가해주는 제도로, 도입 직후인 지난해 7월 이혼건수는 2007년 같은 달보다 12.6% 줄었으며, 2007년 8월엔 무려 전년 동월대비 -43.3%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8월 사망자수는 1만98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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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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