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송수신, 위성항법(GPS), 통신네트워크기술, 전자 실(Seal)기능 등 접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성범죄 예방용 ‘전자팔찌’ 특허가 날로 다양해지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범죄 예방을 위한 위치추적전자장치(일명 ‘전자팔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여러 기술과 기법들을 결합한 특허가 줄을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팔찌는 위치추적장치로 범죄자 찾는 기구다. 팔찌 속을 들여다보면 전파송수신장치와 함께 위성항법(GPS)기술, 통신네트워크기술, 자물쇠격인 전자실(Seal)기능이 합쳐져 있다.
과거 GPS기술이 위치만을 추적했다면 최근 전자팔찌는 통신네트워크기술까지 접목돼 더 효과적으로 위치를 찾아내고 있다.
이동경로 확인은 물론 일정범위를 넘어섰을 때 위치를 벗어나는 것을 알려주는 서비스, 관할기관 이탈 때 SMS(문자전송)를 보내거나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위치추적기술 중 GPS기술과 통신네트워크기술이 합쳐진 기술은 214건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원은 2003년까지 20건에 그쳤으나 2004년 18건, 2005년 36건, 2006년 30건, 2007년 47건, 2008년 43건, 올 들어선 지금까지 20건으로 꾸준히 출원됐다.
전체출원 중 90%이상이 2004년 후에 출원됐다. 이는 새 통신기술 발달로 위치추적기술이 빠르게 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기업들의 특허선점이 눈에 띈다. 내국인 97.2%, 외국인 2.8%로 내국인비율이 아주 높다.
출원인별로는 개인 76건(35.5%), 중소기업 46건(21.5%), 대기업 40건(18.7%), 학교 28건(13.1%), 연구기관 24건(11.2%) 순이다.
단일출원인 중에선 전자통신연구원이 19건으로 으뜸이다.
개인출원이 으뜸을 차지한 건 전자팔찌가 실생활 편의를 위한 분야란 점에서 개인발명가들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기술발달을 이끄는 흐름에 비춰보면 심장박동수, 혈압 등과 같은 신체정보를 알 수 있는 기술이 위치추적기술과 접목된다”면서 “위치추적기술과 의료서비스의 만남은 새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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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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