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LG생명과학이 올 들어 연구개발비 투자를 크게 축소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 중 20% 이상을 투자했으나 올 해 들어 15% 대로 뚝 떨어졌다. 더불어 총 투자액 규모도 한미약품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23일 각 제약사들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올 3분기까지 총 39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 매출액 대비 15.8%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608억 원, 21.6%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02년 LG화학에서 분사한 이래 매년 20% 중후반 대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왔다. 2005년 29.4%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비중이 감소하다 올 해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올 3분기까지 13.4%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지난해 10.1%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620억 원으로 연구개발비 규모 기준 첫 제약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 외 주요 제약사들의 이 부문 성적은 수년 째 큰 변화가 없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올 3분기까지 6.99%를 투자해 매년 6%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한양행도 5.3%로 5%대에 머물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7.4%에서 올 해 6.9%로 다소 낮아졌고, 대웅제약과 중외제약은 5.3%와 5.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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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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