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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中에 내년까지 위안화 절상 요구

헌츠만 대사, "미국과 중국의 경제 균형위해 추가 조치 기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내년까지 위안화를 절상할 것을 요청했다고 존 헌츠만 주중 미국대사가 밝혔다.


19일 존 헌츠만 주중 미국대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여름까지 환율 등을 포함한 문제들이 진전을 보이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헌츠만 대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음 회담 전까지 추가적인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7일 중국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가 시장 중심적 환율로 개혁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7월~2008년 6월까지 위안화 가치는 달러대비 20% 급등했지만 작년 8월 이후로는 중국이 자국 내 수출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실상의 고정환율제를 고수해오고 있다. 이에 미국은 글로벌 불균형을 문제 삼아 중국 측에 위안화 절상 요구를 끊임없이 제기해오고 있던 상황이다.


중국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해 확실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후 주석은 "양국 간 무역 분쟁은 서로간의 입장 차이가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츠만 대사는 16일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학생들을 상대로 연 상하이 타운 홀 강연회의 비디오와 대본 등을 공개할 뜻을 밝혔다. 그는 "몇 주 내로 비디오와 대본 등을 다양한 경로로 공개해 중국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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