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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이준기가 자신 만의 '명랑·열혈 기자' 이미지를 구축하며 1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는 불륜 파파라치 전문 '먼데이 서울'의 기자 진도혁(이준기 분)과 강력팀 주재인(윤소이 분) 경위 그리고 도혁과 함께 일하는 기자 등 주요 출연배우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 소개와 백윤식과의 만남을 그려냈다.
이준기는 드라마 '일지매'나 '개와 늑대의 시간' 등에서 주로 무거운 영웅을 연기해왔다. 미묘한 변화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무거움을 벗고 경쾌하고 가벼워진 영웅으로 변신, 종전의 드라마 속 인물과 차별화를 보여줬다.
이준기가 '히어로'에서 다채로운 표정을 선보이며 코믹 대열에 합류한 것.
이 날 방송에서 진도혁은 불륜커플 취재를 위해 그룹 카라의 콘서트 현장에 잠입, 타잔처럼 흰 천에 매달려 타잔처럼 재인을 향해 돌진하다 두 사람은 충돌하고, 쓰러진 재인에게 다가간 진도혁은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진도혁과 재인은 강산경찰서에서 다시 마주치고 서로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연출했다. 진도혁은 재인이 새로 부임한 팀장이라는 사실에 흠칫하다 "나가달라"는 재인의 말에 울컥해 사진 속의 백댄서가 재인이라고 말해버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진도혁은 '먼데이 서울'의 폐간으로 직업을 잃게 돼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준기는 삼류 신문사의 열혈 기자로 분해 주체할 수 없는 정의감과 감출 수 없는 호기심으로 좌충우돌하는 캐릭터를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풍부한 눈빛 연기로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특히 이준기는 정한 목표를 염탐, 미행 등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쫓아가는 근성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특유의 온몸 연기와 순발력 그리고 재치 등으로 완벽한 코믹 연기를 구사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준기의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역시 이준기다. 코믹 연기 도전도 성공', '배우 이준기가 아닌 '히어로'의 진도혁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가볍고 발랄한 연기도 완벽히 소화한 이준기 덕분에 드라마의 질을 높였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히어로' 첫 방송은 볼거리도 풍성했다. 드라마는 첫 장면부터 그룹 카라와 윤소이의 공연, 정수영의 코믹연기 등으로 임팩트 있게 시작됐다. 또한 극중 전직 조직폭력배 두목 조용덕 역을 맡은 백윤식은 그만의 독특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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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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