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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②]200억 대작 '아이리스'에 없는 것?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가 수목 절대강자 KBS 2TV '아이리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첫 방송되는 이준기·윤소이 주연의 '히어로'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대작 '아이리스'에 역주행, 소시민적 감성을 자극한다

40억 원의 제작비의 '히어로'가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대작 '아이리스'에 맞서 싸울 무기는 바로 소시민적 감성을 자극한다는 것. 둘러보면 주변에 있을 법한 억울한 일들을 하나 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철부지 누나와 하루 하루 '화이팅'을 외치며 살아가는 삼류 신문 기자 진도혁(이분기)의 모습을 통해 보통사람의 소소한 희망과 정의를 보여준다.

아버지처럼 일류신문의 기자가 되고 싶지만 '먼데이 서울'이라는 수상한 잡지의 기자가 돼 염탐 미행 도청 잠입 변장 등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유쾌·상쾌·통쾌, "웃겨야 산다" 코믹함으로 승부수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한 이준기는 '히어로'에서 전작들보다 한결 유쾌해진 느낌으로 '아이리스'의 육중함과는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번 눈독들인 목표는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취재해내고야 마는 못말리는 삼류기자의 코믹한 취재기가 웃음의 포인트.


이런 도혁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한다는 정체모를 책임감에 휩싸인 열혈 강력반 형사 주재인(윤소이)이 가세하면서 극은 좀 더 상큼해진다. 초반에는 일류신문 대세일보의 기자인 강해성(엄기준)을 좋아하지만 도혁과 티격태격하면서 어느덧 사랑이 싹트게 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다 15년 만에 출소한 전 쌍도끼파 두목 조용덕(백윤식)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인터뷰를 하자며 졸졸 쫓아다니는 삼류기자 도혁과 힘을 합쳐 용덕일보를 창간, 부조리한 권력층과 시원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는 "쉽게 말하면 거대한 골리앗 앞에 짱돌을 들고 서서 맞짱 뜨자고 덤비는 쪼그만 다윗의 이야기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모두의 가슴에 따뜻한 웃음과 파이팅을 전달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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