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만나 G20 의제 개발 등 협조 요청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관련, "그동안의 국제적인 정책대응 결과,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 등의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정책적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KIF) 및 미국 국제금융연합회(IIF) 주최 '주요 20개국 컨퍼런스'(17~18일) 참석차 방한 중인 호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 경제현황 및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특히 윤 장관은 "향후 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돼 '출구전략'을 추진하게 될 경우에도 국제적인 공조 하에 합의된 원칙을 갖고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구리아 사무총장도 이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윤 장관은 구리아 총장에게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제 개발에 OECD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구리아 총장 또한 "OECD가 G20정상회의를 비롯한 G20 논의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오는 25일 열리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DAC 가입 최종 심사가 예정돼 있는 점을 들어, 앞으로 개발원조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는 한편 "DAC 가입 이후 해당 분야에서 OECD와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