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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일본 인기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을 영화로 옮긴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소설 '백야행'은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1999년 발표한 작품으로 지난 2006년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1999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할 만큼 추리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로 그의 소설 '편지' '호수가 살인사건' '비밀' '변신' '용의자 X의 헌신' 등은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교통사고로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다는 내용의 '비밀'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크게 성공한 데 이어 8년 만에 프랑스에서 다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소설 '백야행'은 어린 시절 목격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야 했던 남녀의 잔인하고도 슬픈 사랑과 이들을 추적하는 전직 형사의 집요한 수사과정을 14년에 걸쳐 그린다.
제작사인 폴록스픽쳐스의 안은미 대표는 "45분 분량의 11부작으로 제작돼 비교적 원작소설을 충실하게 그린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두 시간 내에 압축해야 해서 시나리오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드라마 '연애시대'를 쓴 박연선 작가가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그중 가장 완성도 높은 버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박 작가와 박신우 감독이 힘을 합친 시나리오는 베테랑 감독 겸 제작자 강우석의 눈길을 끌어 투자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소설을 영화하하는 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도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시나리오에 대해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야행'은 소설과 드라마 모두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작품이다. 소설은 1999년 발간 당시 4주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 일본 TBS에서 방송된 드라마는 그해 열린 일본 TV 드라마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남녀조연상을 휩쓸었다.
청춘스타 고수가 5년 만에 출연한 영화라는 점, 연기파 미녀배우 손예진이 파격적인 노출연기를 선보였다는 점 등으로 인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시사 후 평단으로부터 원작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긴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압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3권짜리 소설 전체를 무리하게 압축하는 대신 후반부에 집중하며 극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박신우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뚝심으로 힘을 잃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이끌어간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고수는 슬픈 운명의 남자 주인공을 묵직한 존재감으로 연기하고, 손예진은 전신 노출을 불사하며 상처를 안고 사는 비극의 여주인공을 훌륭히 표현한다. '텔미 썸딩' '주홍글씨'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에 출연하며 형사 전문 배우로 자리잡은 한석규의 농밀한 연기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 개봉 2주차를 맞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에 맞서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성공을 이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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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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