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반납한 채 두 공사 출신 임직원과 업무 챙기며 교육·체련행사 가져
$pos="C";$title="";$txt="◆지난 13일 LH 속초연수원에서 열린 '직원 한마음 교육'에 참석한 이지송 사장이 교육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화합의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직원들 가운데 선 사람이 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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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휴일을 잊은 열정이 연일 화젯거리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업무라고 지적하고 추석 연휴를 이용해 보금자리 시범지구를 찾는 등 평일 외에 휴일에도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당장 처리해야 할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분초를 쪼개 쓰는 가운데 휴일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지난 주말에는 임직원 행사와 지방 사업현장을 두루 살폈다. 이 사장은 지난주 13~14일 양일간 속초연수원에서 열린 '한마음 교육'에 참석했다. 임원과 1급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리에서 이 사장은 각 처·실 및 지역본부의 수장으로서 각별히 조직 융화를 위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4일 오전 이 사장은 춘천에 소재한 강원지역본부로 이동, 지역의 현안사항을 점검한 후 지역본부별 축구대항전이 열리는 대전연수원으로 이동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후에는 충북, 충남, 아산사업본부와 세종시기획처 등 충청권역의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부서별, 팀별 융합의 친교 자리를 자발적으로 많이 가져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역본부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역본부나 현장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한 명 한 명의 인사상, 업무상 고충과 의견에 귀기울여 지속적으로 현장중심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다소 늦춰졌던 일부 지역본부의 사옥 통합도 현장중심 경영을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사옥 통합으로 사무공간이 좁아 다소 불편하더라도 통합의 효율성과 조직 융합을 위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이 이처럼 주말에도 현장을 찾아 직접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융화를 강조하는 것은 그동안 두 공사가 통합에 맞서 감정의 골이 깊어져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조직의 화학적 결합"이라고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사장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공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의 일체감 형성을 통해 실질적 조직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임직원 '한마음 교육'을 시행중이다.
LH는 이 직원 융화 교육프로그램을 'AOOA(아우아, All for One, One for All Synergy Workshop)'라 명명하고 CEO의 조직융화 의지, 산악훈련 등 아웃도어 프로그램, 저녁식사 시간을 활용한 화합의 시간, 전문가 특강, 주제토론, 소그룹별 체험학습 등으로 진행한다.
이 사장은 후유증과 갈등요인이 새로운 조직내에 뿌리내리지 않아야 한다며 지난 11일에도 사내방송에서 '조직융합을 위한 CEO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완전한 화학적 통합에는 기득권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신의 직장이라 대변되는 공기업이라는 대외적 기득권과 출신기관별 비교우위를 지키기 위한 대내적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얼마전 직원 가족들을 초청한 '새 가족 한마당 행사'에서는 "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한 마음으로 큰 그림을 그려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슴에 새겼다"면서 "한 배를 타고서도 한 방향으로 노를 저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배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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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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