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SK브로드밴드가 약세다.
9일 오전 10시1분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전 거래일 대비 60원(1.29%) 하락한 4590원에 거래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진창환,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경쟁 심화로 4분기 및 2010년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주가를 지지하고 있던 SK텔레콤과의 합병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점, SK그룹 통신사업의 주요 전략이 FMS (Fixed Mobile Substitution)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의 지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도 SK브로드밴드에 대해 3·4분기 적자가 확대됐고 빨라야 내년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3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하회하는 3분기 실적과 영업적자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내년 SK텔레콤과의 합병 가능성 등을 감안해 SK브로드밴드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4739억원을 기록했고, 409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도 593억원으로 적자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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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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