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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다우 20일이평선 회복

유가와 차별화 이루며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반전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지난달 22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8% 올랐는데 2.12% 올랐던 7월23일 이후 이후 최대 상승률이었다. 5거래일만에 5일과 20일 이평선도 강하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그동안 달러 약세와 이에 따른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이 뉴욕증시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감안하면 이날 상승은 이전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였다.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주택과 소비, 고용 관련 지표에서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 안정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는 10월 소매업체 판매증가율이 2.1%를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우려하고 있는 연말 쇼핑시즌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줬다.


주택시장에서도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4.98%를 기록해 다시 5%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상원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호재를 더해줬다.


한 월가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대기시켜뒀던 자금을 다시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미 경제가 재고의 증가가 아닌 수요의 실질적인 증가에 의해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아직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이날 급등을 기점으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2.29포인트(-8.26%)나 하락하며 25.43까지 내려왔다.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6일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고용보고서 결과가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다우에 이어 S&P500지수의 20일 이평선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신규 상장된 하얏트 호텔은 공모가보다 3.00달러(12%) 오른 2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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