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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만선 돌파..'지표 굿뉴스!'

7월 이후 최대폭 상승..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감소, 3Q 생산성지수 6년래 최고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다우지수가 또 다시 1만선을 돌파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감하고 생산성 지수가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호재성 지표가 이어진데다 시스코 등 기업 실적도 좋게 나오면서 증시가 치솟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03.82포인트(2.08%) 급등한 1만5.96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13포인트(1.92%) 오른 1066.63을,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80포인트(2.42%) 뛴 2105.32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전문가의 예상치를 깨는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시스코는 1분기(7~9월) 순이익이 17억9000만 달러(주당 30센트)라고 이날 발표했다.

주식배당금과 일부 비용을 제외하면 순익은 주당 36센트로 시장전망치 31센트를 넘어섰다. 특히 자사주 매입 플랜으로 시스코의 주가는 3.4%나 급등하면서 증시를 위쪽으로 견인했다.


실업보험 청구건수 감소 등 호재성 지표 이어져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증시에 힘을 줬다.


미 노동부는 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1만2000건으로 전주53만2000건 대비 2만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는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52만2000건을 밑돈 수준이다.


미국 노동생산성도 올 3분기 급증해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5일 3분기 비농업부문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연율 9.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이다. 블룸버그전문가 예상치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단위 노동비용은 5.2%로 떨어져 지난 194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12개월 기준 최대폭 감소했다.


유가 하락, 금 급등세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품거래소(NYME)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0.2%) 상승한 온스당 1089.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브로커리지서비스 LLC의 한 수석딜러는 "미 정부가 금리를 상승할 여력이 없다"며 "이런 시나리오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전일 한때 온스당 1098.50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유가는 떨어졌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우려감이 가중되면서 하락했다. 6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NYME에서 12월 인도분 원유가는 뉴욕시간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79.62달러로 78센트(1%) 하락했다. 유가선물은 올들어 79%나 오른 바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달러화는 일주일만에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 연준이 여타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책 중단을 뒤따를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 매도세가 늘었다.


뉴욕시간 오후 2시2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864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4917달러로 지난 10월 27일 최고 수준을 터치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중앙은행(BOE)가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양적 완화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파운드화 매수가 늘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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