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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한진그룹이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한진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정기평가에서 연속으로 '불합격'을 받고도 업종 특수성을 인정받아 약정 체결 유예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상반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9월 실시한 재평가에서도 불합격을 받으면서 결국 추가 약정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한 주채무계열(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집단)은 총 10곳으로 늘어났다.


한진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5일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운송·해운 업종의 특수성을 반영해 약정체결을 유예했지만 업종이 단기간에 회복된다는 확신이 없고, 더 이상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한계도 없어 원칙대로 약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그룹 역시 채권단의 약정체결 방침에 수긍한다고 전해왔다"며 "구체적인 약정 내용은 경영상 부담이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향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앞으로 약정 체결에 따라 일부계열사 및 유휴자산 매각, 원가구조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에 주력해야한다. 한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45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부진과 함께 부채비율 530%를 기록했고, 한진해운도 상반기 69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진그룹의 유동성 개선 방안으로 유상증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장에서 제기할 수 있는 일반론적인 얘기"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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