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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막판 은행주 급락 '혼조 마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구가하던 뉴욕 증시가 장 막판 금융주 부진으로 인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이틀 연속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짓고,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시켜줬다. 다만 국책 모기지업체의 채권 매입 규모를 기존의 2000억달러에서 약 175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뉴욕 증시는 FOMC 이후 변동성을 확대하더니 결국 FOMC 이전의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하락세는 은행주가 주도했다. 하원이 신용카드 요금 인상률을 제약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23포인트(0.31%) 오른 9802.1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80포인트(-0.09%) 내린 2055.52, S&P500 지수는 1.09포인트(0.10%) 오른 104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 금리 동결+모기지채권 매입 축소=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은 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시켰다. 성명서 내용에도 큰 변화가 없어 긍정적이었다. 특히 성명서 문구 중 주목받았던 '예외적으로 낮은(exceptionally low)' 금리를 '장기간(an extended period)'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1분기까지 1조25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과 약 1750억달러 규모의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 규모를 지난 9월 2000억달러에서 줄인 것.


이와 관련 연준은 최근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과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며 모기지업체 채권 입수가 제한적인 면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대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던 뉴욕 증시는 FOMC 성명서 발표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성명수 발표 직후 급락했다가 재차 반등하면서 장중 고점을 갈아치웠고 이후 다시 급락세를 보인 것. 결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美 서비스업 경기 2개월째 확장 국면=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0.6을 기록해 9월 50.9에서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5에도 못 미쳤다.


다만 ISM 서비스업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기준점을 넘어섰다.


민간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민간 고용서비스업체 ADP는 10월 민간 부문에서 20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19만8000개의 예상치보다 많은 것이었다.


◆기업 실적 긍정적..주가는 희비= 이날 발표된 기업 순이익은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2위 채권 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35.14% 폭등했다. 경쟁업체 MBIA도 7.54% 동반급등했다.


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XTO에너지도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0.40% 약보합 마감됐다.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미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는 3.10% 급락했다.


3일 실시된 버지니아와 뉴저지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의료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법안 통과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 해리 리드 의원은 의료보험법안을 연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1.15%) 뱅크오브아메리카(-0.68%) 등 은행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예상 밖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고, 금 선물 가격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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