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지속..인플레 억제될 것" 금리 만장일치 동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시켰다.
연준이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짓고 현재 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째 동결됐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성명서 문구 내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예외적으로 낮은(exceptionally low)' 금리를 '장기간(an extended period)'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변경하지 않았다. 이 문구는 지난 3월 성명서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 규모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연준은 내년 1분기까지 1조25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과 약 1750억달러 규모의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MBS 매입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 규모는 기존의 2000억달러에서 다소 줄였다.
이와 관련 연준은 최근 국책 모기지업체 채권 매입과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며 모기지업체 채권 입수가 제한적인 면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다른 양적완화 프로그램이었던 3000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 계획을 지난달 완료한 바 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제 활동은 한동안 약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가계 소비와 관련해서는 "확대되고 있지만 실업 증가, 소득 증가율 둔화, 가계자산 하락, 신용 경색 등으로 인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들은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감원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한동안 억제될 것"이라며 "장기 인플레 기대치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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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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