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성지건설 회장)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성북 경찰서가 4일 오후 4시 50분께 브리핑에서 사건상황과 경위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노상태 성북경찰서 형사과장은 "박 전 회장의 유서는 침실 안에 작은 금고 속에서 발견됐고, 박 전 회장이 목을 맨 곳은 드레스 룸 행거"라고 밝혔다.
다음은 노상태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박 전 회장이 목을 맨 것을 발견한 당시 상황은?
▲처음 목격한 가정부가 상당히 흥분된 상태여서 질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운전기사에게 연락해 목을 맨 넥타이 풀어 박 전 회장을 바닥에 눕혔고 경비원 두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는 언제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나?
▲처음 서울대병원에 도착했을 때가 오전 8시2분이었고 30분가량 심폐소생을 진행하다 오전 8시 32분에 사망했다는 것을 병원 측에서 확인했다.
-박 전 회장이 목을 맨 장소는 구체적으로 어떠했나?
▲침실과 연결된 드레스 룸의 행거에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였고 행거는 사람 키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
-유서는 어디에서 발견됐나?
▲감식반이 방 안을 조사했을 때 드레스 룸과 연결된 침실에 조금한 박스같은 게 있었는데 그 안에 유서가 놓여져 있었다. 금고는 조금 열어진 상태였고 유서를 담은 봉투는 봉인돼 있었다.
-유서는 가족들과 함께 살펴봤나? 내용은?
▲내용은 가족과 회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고 성지건설인지 두산그룹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 가족들과 살펴봤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유서내용은 여기서 이야기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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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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