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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공원조성 사업 본격화 한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 심사결과,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김병채)와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대표 오섬훈),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대표 유상천외 2인)가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현상공모 사업부지는 경춘선 폐선 예정 부지인 성북역~시계간 6.3㎞구간 12만8000㎡와 주변 시설녹지 9만9000㎡를 포함하고 있으며 폐철로를 녹색길 또는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경춘선은 1939년 7월25일 개통됐으며, 도시철도공사의 복선전철화 계획에 따라 내년말 '성북~(경기도 남양주)갈매역'이 폐선될 예정이다.


당선작인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는 6.3㎞의 긴 선형 숲을 만들고 세가지 길(흙길, 자전거길, 시간의 길)을 더함으로써 선형 도시인프라의 특성을 살렸다. 특히, 시간의 길은 기존 선로를 활용해 수경연출, 레일바이크 등 시설도입, 숲 관찰 등 다양한 철길 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심사위원회는 "선형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해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했고, 도시마케팅의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과도한 건축물 도입 등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후 재조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715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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