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기업은행은 30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 2.9% 증가한 21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감소했다. 다만 올 1분기 순익(479억원)을 제외하면, 2분기와 3분기에 연속 2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리며 실적 개선이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이자부문이익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9025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2.42%로 개선됐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연체율이 0.78%(기업 0.87%, 가계 0.32%)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낮아진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에서 1.47%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요주의여신비율이 0.1%포인트 개선돼 전반적인 건전성은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925억원으로 전분기의 3558억원보다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이 나빠지지 않았는데도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것은 선제적 건전성관리 원칙에 따라 충당금적립을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무수익자산(NPL) 커버리지 비율이 130.3%(전분기 182.2%)로 개선돼, 향후 충당금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업은행 측은 예상했다.
BIS비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12.04%, 기본자본비율은 0.09%포인트 상승한 8.55%로 잠정 집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에는 건전성위주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은 적극적으로 선별하여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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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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