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10p 이상 잃어..미결제약정 증가세 반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이 3일째 대규모 선물 매도를 이어갔고 미결제약정도 3일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금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신규일 가능성이 높은 셈. 지난 3일간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는 규모는 2만1000계약을 웃돈다.
지난번 동시만기 때 롤오버시켰던 3만계약 안팎의 매도 포지션을 더할 경우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 규모는 5만계약에 육박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사상 최대 수준을 넘어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금일의 경우 현물시장 외국인이 더 문제였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 이어 급락세가 이어지며 이틀만에 10포인트 이상을 잃었다.
2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40포인트(-2.08%) 하락한 206.9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급락 충격 속에 갭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개장 직후의 낙폭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채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 0.45포인트 추가 하락했고 이틀 연속 음봉을 출현시켰다.
전일 대비 3.20포인트 하락한 208.15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현물 매도 공세 속에 낙폭을 키워나갔다. 개장초에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쉼없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선물시장 외국인과 프로그램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개장 직후 기록한 208.55가 고점이 됐으며 오후 12시16분에 기록한 204.95가 저점이 됐다.
오전 한때 2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5051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359계약, 기관은 410계약 순매수했다.
개장초 1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던 프로그램 역시 871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비차익거래가 6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3일째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간 반면 차익거래는 1545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5만4791계약을 달성했다. 미결제약정은 3293계약 증가해 누적 규모가 11만계약선을 회복했다.
개장초 상승세를 보였던 베이시스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악화됐고 평균 베이시스는 0.17포인트로 추락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73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이었으며 괴리율은 -0.68%였다. 마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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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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