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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선진당 휘청....昌 총력지원에도 참패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자유선진당이 10.28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선진당은 전국 5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과 함께 안상 상록을에 각각 후보를 냈다.

충청맹주를 자임한 이회창 총재는 재보선 기간 내내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총력 지원을 펼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우선 안산 상록을 재보선에 나선 장경우 후보 역시 3.32%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텃밭을 자임한 충북 4군의 선거결과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악몽임이 드러났다. 충북 4군 재보선에 나선 정원헌 후보는 고작 4.34%에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재보선 참패로 선진당의 당세는 급속하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심대평 대표가 이회창 총재와의 불화 끝에 탈당한 이후 텃밭 충북 재보선에서마저 패배하면서 향후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진 것이다.


당장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텃밭 충청을 사수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철새 정치인들과 사이비 지역후보만 판을 쳤다"면서 "지역의 민의를 대변할 선량을 선출하는 지역구 의원선거 본래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했고 공정한 선거의 룰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재보선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다만 "선진당은 이 모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다. 비록 아프고, 쓰리고, 애통하지만 머리 숙여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 치열하게 노력해 달라는 국민의 뜻으로 알고, 심기일전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곧은 정당으로 더욱 굳건하게 초지일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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