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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추세는 GDP 확인 후에야

불안감 증폭속 반등시도도 있을듯..내구재 주문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5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다가도 이내 되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음봉의 출현 횟수도 잦아졌다.


비관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다우지수 1만선은 물건너간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GDP 결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증시가 아직 추세를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29일 발표되는 미 3분기 GDP는 전기대비 3.2%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9% 성장했던 2007년 4분기 이래 최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는 것. 월가 예상치에 따르면 추가 상승을 해도 모자랄 판에 뉴욕 증시는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GDP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점과 4분기 GDP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들도 이미 예견됐던 것들이고 새롭게 부각된 것은 아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부실 논란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12단계 미 경제 붕괴론을 예견했을 때 이미 주장했던 내용이다.

기술적으로 S&P500 지수가 20일 이평선을 이탈하는 등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의 방향을 확실하게 하락추세로 되돌릴만한 악재는 아직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S&P500과 달리 다우지수는 전날에도 2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마감됐다.


뉴욕 증시의 단기적 방향성은 결국 GDP 뚜껑이 열린 다음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추세가 형성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기술적 반등 여지도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닝시즌은 별다른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고 GDP 발표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업실적보다는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30분에 9월 내구재 주문 지표, 10시에 9월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공개된다. 내구재 주문은 특히 미국 고소득 자산가들의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예상외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9월 내구재 주문은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2.6% 감소했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내구재 주문은 0.8% 증가가 기대된다.


9월 신규주택판매도 44만채를 기록해 8월 42만9000채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도 공개된다.


기업 실적 중에서는 코노코 필립스와 굿이어 타이어의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정유업체들이 뛰어난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었다. 코노코 필립스의 순이익은 큰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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