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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 MBC 주말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이 밤 9시 이후 시간대 경쟁에서 안정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25일 방송된 ‘보석비빔밥’은 전국시청률 16.6%를 기록(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럼 이 드라마의 보석은 누구일까?
바로 맛깔스런 연기를 펼치는 두 남자주인공들이 보석들이다. 극중 영국으로 출연하는 이태곤과 수도승 카일로 출연하는 마이클 블렁크가 바로 그들. 이들은 비취 루비 등 4자매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이들 자매들과 '깜찍한 사랑'도 엮어가는 등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영국으로 출연하는 이태곤은 남자다운 외모와 포근하면서도 넉넉한 이미지로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중 주인집 첫째딸 고나은(비취 연기)과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며 새록새록 애정을 싹 틔워가고 있는 그는 이미 이전 드라마인 '하늘이시여'에서 남자다운 외모와 넉넉한 중저음톤으로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상태.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부유층 자제이면서도 스스로 가난한 집 단칸방살이를 하며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는 속깊은 남자를 연기하고 있다. 특히 고나은의 어려움을 묵묵히 해결해주는 장면에서는 많은 여성 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남성스러우면서도 사려깊은 이미지는 바로 요즘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남성상이었던 것.
한 여성네티즌은 "요즘 남성들이 여성스러워 보이는데 비해 이태곤은 진짜 남자다운 외모와 풍모로 눈길을 끈다. 드라마 상이지만 매우 든든해 보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비해 카일로 출연하는 마이클 블렁크는 외국인이면서도 한국인 빰치는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능수능란한 한국어 연기에다 최근엔 다양한 표정연기까지 장착하면서 한국에서 연기한 최근까지의 외국인으론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둘째 루비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은 드라마의 최고 재미 요소다.
실제로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극중 카일의 연기력을 극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그에 대해서 문의하는 사람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앞으로 그가 미국의 유명호텔을 상속받을 후계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드라마는 더욱 더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산호, 호박 등 네 남매를 중심으로 한혜숙 한진희 등 중견연기자들의 대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는 '보석비빔밥'이 여성 팬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이들 두명의 남성연기자의 힘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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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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