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리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 암시...'소비자 우롱' 지적
$pos="R";$title="애플, 내년 中서 아이폰 300만대 판매 전망";$txt="";$size="260,329,0";$no="20090831193642437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애플 아이폰을 공동 구매한다는 낚시성 홍보글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을 우롱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미국 애플사와 아이폰의 국내 도입을 협상 중인 가운데,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폰 공동구매'를 암시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한 스마트폰 카페에 올라온 '아이폰 공동 구매 진행합니다'는 게시물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려 아이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이 게시물에는 '폰스토어(KT 쇼핑몰)에서 예판 진행한다'는 문구까지 있어 KT와 함께 공동구매를 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향후 공동구매를 추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구매의사를 미리 타진해보는 낚시성 홍보글에 불과하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는 KT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아이폰 도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구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일부 이통사 대리점에서도 이 같은 낚시성 판촉활동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플랜카드까지 내걸고 '아이폰 공동구매'를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대리점의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되면 경고를 하고 있다"면서 "아이폰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영업행위일 뿐 실제로 돈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업계는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늦춰지면서 귀에 솔깃한 '공동구매' 문구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태가 계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은 추석선물로 전 임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키로 했지만, 아이폰 도입이 확정되지 않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KT나 SK텔레콤 중 먼저 아이폰을 들여오는 이통사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아이폰이 들어오지 않은 지금은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의 국내 도입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한 달 정도 걸리는 허가절차와 별도로 애플과 국내 이통사 간 협상이 아직 남은 만큼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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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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