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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7'을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06년 11월 '윈도 비스타'를 선보인지 약 3년만이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는 이날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윈도7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윈도7'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행사는 블로거 777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대규모 '블로거 파티'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MS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석현 한국MS 컨슈머 온라인 사업부장은 "새로 선보이는 윈도7이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인 만큼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윈도7'은 올해 지속적으로 실시된 시범테스트에서 호평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윈도 비스타'의 실패를 딛고 운영체제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윈도7'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본 기능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라는 기조로 개발됐다. 빠른 속도와 함께 편의성을 강조하는 여러 기능들이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윈도7'은 원하는 정보를 더 빨리 찾는 '점프 목록', 강화된 데스크톱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터치' 기능도 단순 클릭 수준을 넘어 줌인ㆍ아웃, 드래그 앤 드롭 등이 가능하도록 강화됐다. '디바이스 스테이지' 기능으로는 다양한 주변 장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상 PC' 기능을 사용해 윈도XP용 애플리케이션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외부 PC에서 자신의 PC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에 접근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미디어 스트리밍' 기능도 눈에 띈다.
'윈도7'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32비트 기준으로 1GHz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GB 이상의 주기억장치(RAM), 16GB의 하드디스크가 최소사양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윈도7'은 32비트 시스템과 64비트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64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GHz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2GB 이상의 주기억장치(RAM), 32GB의 하드디스크가 필요하다. 특히 MS는 4GB 이상의 RAM을 권장하고 있다. '윈도7'의 성능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서는 4GB 이상의 RAM을 탑재한 고사양 PC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윈도XP'에서 바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다는 점도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석현 부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만9900원에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행사를 두 달 동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뱅킹, 온라인 게임 등과의 호환성도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한국MS 정근욱 상무는 "전체 시중 은행 21개 중 15개 은행 시스템에서 호환성을 확보했고 나머지 6개 은행은 이미 솔루션을 배포해 22일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이어 "온라인 게임 역시 85%의 게임에서 호환성을 확보했고 전자정부 시스템에도 연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MS는 이번 '윈도7' 국내 출시와 관련해 MS의 스티브 발머 CEO가 11월 1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발머는 이번 방한 중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옴니아2'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옴니아2는 지난 2008년 11월 삼성이 출시한 옴니아의 후속 버전으로, 당시 옴니아 출시 행사에도 스티브 발머 CEO가 참석한 바 있다. 특히 '옴니아2'는 세계 최대 3.7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500만 화소 등 하드웨어 기능이 뛰어나 KT 등 이통사들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을 출시하는 MS로서는 세계 2위와 3위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큰 고객"이라며 "이번 방한에서 삼성과 LG전자 측과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몇 년전만 해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MS는 노키아 심비안, 림 블랙베리, 애플 아이폰 등에 밀려나는 등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MS는 최근 윈도 모바일 6.5 버전을 새로 출시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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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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