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들이 서울로 올라와 면접을 보려면 평균 11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지방 거주 구직자 577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서울에서 면접을 보기 위해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평균 11만원을 지출했다.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출 금액은 커졌다. 충청지역 거주자가 6만원 정도인데 반해대구는 13만원, 제주는 20만원에 달했다. 부담도 컸다. 서울면접 비용이 부담되는지를 물었더니'그렇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서울에서의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구직자가 ‘그렇다’(57.7%)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방구직자에 대한 기업의 배려는 소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서 면접을 봤을 때 면접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47.3%)는 구직자가 절반에 달했다. '일부 회사에선 면접비를 지급(46.4%)'했지만 '면접을 본 모든 회사에서 받았다(6.2%)'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를 위한 기업의 배려가 부족한지 물었더니 ‘다소 그렇다’(44.2%), ‘매우 그렇다’(43.8%) 등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구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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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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