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갈수록 더해지는 취업난, 구직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직자 73.9%가 불안, 우울, 답답함에 대인장애까지 겪는 등 취업스트레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구직자 8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9%가 '취업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답했다.
‘다소 그렇다’(21.9%)라는 응답자를 포함한다면 거의 모든 구직자가 취업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 셈.
취업 스트레스로 구직 활동을 중단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 활동을 중단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48.7%)라고 응답한 구직자가 절반에 이르렀다.
스트레스를 받는 주된 이유 1위는 '불안감'이었다. '취업 준비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30.0%)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진로 및 지원회사 설정에 대한 고민'(16.9%) '주변의 시선'(6.5%),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한 부담'(6.1%) 등이 이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불안하고 초조하다’(57.5%), ‘자주 우울함을 느낀다’(51.7%), ‘가슴이 답답하다’(49.0%),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48.1%),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34.9%), ‘두통에 시달린다’(20.1%)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TV 시청’(38.6%)이 가장 많았다. ‘게임’(34.9%), ‘음주’(32.3%)가 뒤를 이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