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학교 4학년들 중 5분의 1 가량이 아직 일하고자 하는 부서 직무조차 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대학교 4학년생 613명을 대상으로 ‘목표직무 설정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22.3%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내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몰라서’(6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회사만 좋으면 직무는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에’(16.8%)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직무는 회사에서 정해줬으면 하기 때문에’(5.8%),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4.4%)란 응답도 있었다.
지방권 대학생들은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 몰라서’ 결정 못했다는 비율이 높았고, 서울권 대학생들은 ‘직무는 회사에서 정해줬으면 하기 때문에’란 응답을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다.
한편 직무 설정여부는 취업준비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를 이미 결정했다는 응답자의 경우, 취업준비가 효율적이라는 응답이 46.2%였으나 아직 직무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엔 비효율적이란 응답이 37.2%이었다.
직무를 정한 학생들의 취업준비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목표직무가 없으면 취업준비도 뜬구름 잡는 식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취업사이트에서 할 수 있는 적성검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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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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