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타이거즈가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SK에 연승을 거두며 정상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16일과 17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SK와 200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ㆍ2차전을 각각 5-3, 2-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까지 필요한 승수인 4승 중 2승을 먼저 따냈다.
역대 한국 시리즈 1ㆍ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이 92%(12번 중 11번 우승)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KIA의 V10을 향한 도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KIA는 이번 시리즈에서 강한 선발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나온 로페즈가 8이닝을 책임진 것을 비롯, 2차전에서는 윤석민이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면서 2경기에서 단 5명의 투수만이 등판할 정도로 완벽한 선발 게임을 만들어냈다.
SK가 1차전에서 카도쿠라-고효준-윤길현-이승호-정대현-정우람 등 6명의 투수를 , 2차전에서 송은범-고효준-김원형-이승호 등 4명을 투입해 KIA보다 배가 많은 10명의 투수를 2경기에 투입했다는 점에서 마운드 운영면에서도 SK를 압도했다.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1ㆍ차전 합계 KIA는 11개의 안타로 7점을 뽑아낸데 비해 SK는 16개의 안타를 치고 단 4점만을 올리는데 그치는 등 결정력면에서 KIA는 SK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1차전에서는 '야구 천재'이종범이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4번 타자'최희섭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만들어냈다.
홈에서 열린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이제 무대로 SK의 홈인 인천으로 옮겨 19일부터 '가을 전설의 완성'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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