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컵챔피언십 셋째날 홍란과 공동선두, 신지애는 공동 7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희경(23ㆍ하이트)이 또 하나의 메이저우승컵을 수집할 마지막 고비만 남겨뒀다.
서희경은 1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셋째 날 4언더파를 보탰다. 홍란(23·먼싱웨이)과 함께 공동선두(5언더파 211타)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전미정(27·진로재팬)이 1타 차 3위(4언더파 212타)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서희경은 이날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전·후반에 각각 2언더파를 친 서희경은 이로써 지난 5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2승째'를 달성할 호기를 잡았다.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3억6600만원)은 특히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기면 1위 유소연(19·하이마트·4억8700만원)의 격차를 줄이게 돼 남은 대회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서희경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어프로치 샷과 퍼팅감이 좋았던 덕에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최근 보는 사람이 편안한 골프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쉽게 플레이를 하면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승을 올렸던 홍란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전미정은 2언더파를 보탰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최나연(22·SK텔레콤)은 4위(2언더파 214타)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이틀연속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 김효주(14·육민관중2)는 보기만 3개를 쏟아내며 공동 6위(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신지애(21·미래에셋)도 2타를 잃으며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이보미(21·하이마트) 등과 공동 7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공동 11위(1오버파 217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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