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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올 들어 하락폭 최고 0.25%↓

거래 소강..비강남권·수도권 보합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거래소강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내림세를 보였고 이는 다시 비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산,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띠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0.25%로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중 ▲강남(-0.41%) ▲강동(-0.23%) ▲송파(-0.46%) 재건축이 3주째 하락했다. 지난달 말 시세보다도 많게는 6000만원 이상 내린 가격에 매물도 나왔다.

이번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가 2000만원 떨어졌다. 안전진단 실시 움직임이 있지만 거래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11억7500만원 선에서 싼 매물 거래만 1~2건 이뤄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3단지 재건축아파트가 12일 대출규제 강화로 문의가 더 줄었고 추가 매물도 나오고 있다. 대치 은마의 안전진단 확정 이후 문의가 약간 늘기도 했지만 오른 가격 부담과 잔존 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거래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4재건축 단지가 9월 말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정도 빠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대기 관망상태다.

서울 전체 매매시장은 0.03% 하락했다. 이 중 ▲송파(-0.11%) ▲강남(-0.09%)▲서초(-0.07%) ▲강동(-0.06%) 순으로 떨어졌고 ▲중랑(-0.03%) ▲영등포(-0.02%)도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도 이달 들어 가격 변동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주요 지역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수도권 일부에서 조정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시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I`PARK, 개나리래미안 등 기 출시됐던 매물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116㎡가 5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오른 지역은 비강남권 일부 지역에 그쳤다. 소형 실수요 거래가 이뤄진 ▲광진(0.09%)▲금천(0.07%)▲동대문(0.06%)▲서대문(0.06%)▲노원(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동 광장현대3,5단지 중소형이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 108㎡, 노원구 하계동 시영6단지(장미) 82㎡도 소폭 상승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지난 12일부터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대출규제로 소형마저 물건을 찾는 문의가 이전보다 줄었고 매수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분위기"라면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은마 재료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해졌지만 가격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인해 아직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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