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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관망..강동·송파 재건축 또 하락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주택 매수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이번 주 집값 변동 폭이 미미한 수준에서 그쳤다. 강동, 송파 재건축 단지에서는 1~2건씩 급매물이 나와 가격이 소폭 하향됐지만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DTI규제가 확대 적용된 서울 강북권도 조정을 보이는 단지들이 나타났다. 반면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만 국지적인 거래가 이뤄졌다.

오는 12일부터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돼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감소, 가격조정 양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만 0.01% 올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4% 떨어져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강동(-0.15%)▲송파(-0.11%)▲강남(-0.01%) 등 주요지역의 가격이 내렸다.

강동구에선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고점시세 대비 3000만~4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와있지만 대기 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늦추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영2차는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추가 조정을 우려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낮춰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서초구는 서초동 삼성타운과 반포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 하향 조정 매물은 나오지 않았다.


비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서울지역은 ▲송파(-0.06%)▲강동(-0.06%)▲강북(-0.01%)이 하락했다. 이달 들어 2주째 하락세를 띠고 있는 송파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리센츠, 현대 등이 동반 하락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 69㎡가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반면 ▲관악(0.19%) ▲양천(0.07%) ▲금천(0.03%) ▲용산(0.02%) ▲마포(0.02%) ▲광진(0.02%) 순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오른 지역이 크게 줄고 상승폭도 둔화됐지만 관악, 금천 등 일부 지역은 지역 내 개발호재 영향으로 중소형이 소폭 올랐다.


관악구 신림동은 경전철 개발 기대로 관악산휴먼시아, 신림2차푸르지오, 신림현대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투자성 문의도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태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주변 단지들이 따라 오르며 신월동 신월1,2차보람쉬움이 500만원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심개발 기대로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인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금광포란재, 백운한비치 등이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만 중소형 위주로 0.01%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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