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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상승세 여전...오름세 둔화

[아시아경제신문 오진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전세수요가 다소 수그러져 지난주부터 오름폭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13%) ▲신도시(0.07%) ▲수도권(0.10%)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8월 7일 집계된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0%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올라 지난 9월 11일 0.33%을 나타냈었다. 지난 주인 11일에는 0.25%로 오름세가 약간 떨어지다 이번주 변동률은 더 하락한 0.13%를 보였다.

서울은 구별로 ▲성북(0.31%) ▲강북(0.31%) ▲마포(0.29%) ▲동작(0.26%) ▲구로(0.23%) ▲강서(0.21%) ▲강동(0.20%) 등이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지만 신규매물 출시가 많지 않아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돈암동 한신, 마포구 신공덕동 래미안1차, 강북구 수유동 벽산 등 강북권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산본(0.18%) ▲일산(0.10%) ▲분당(0.06%) ▲평촌(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소형 전세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무궁화주공1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8단지, 분당 이매동 아름두산, 아름삼호 등이 전세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하남(0.30%) ▲고양(0.26%) ▲남양주(0.24%) ▲인천(0.17%) ▲의정부(0.17%) ▲구리(0.15%) ▲화성(0.14%) 등이 올랐다. 주간 오름폭은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이지만 서울과 가까운 하남, 구리, 산본 등지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이동하는 양상은 여전하다.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앞둔 하남시는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췄다. 간혹 출시되는 물건도 종전보다 2000만원~3000만원씩 오른 가격에 나오고 있다.


특히 강동, 송파와 가까운 덕풍동 풍산지구 제일풍경채, 하남풍산아이파크 등이 오름세다. 서울에서 온 전세수요도 꾸준하다. 남양주시 와부읍에는 하남, 구리 등지에서 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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