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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바닥 친 '인연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뭐?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가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한 첫 주, 저조한 시청률로 속절없는 침체 분위기에 휩싸였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연만들기’는 지난 10, 11일 각각 전국시청률 3.5%와 3.9%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방송된 ‘탐나는도다’의 평균시청률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아무리 첫 방송이라고 하지만 처참한 성적이다.

주인공 유진과 김정난 변우민을 비롯해 기태영, 정석원 등 신선한 얼굴, 그리고 임현식 강남길 반효정 양희경 등 중견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부진의 길은 걷기 시작한 원인은 일단 경쟁 드라마 KBS2 ‘솔약국집 아들들’의 거침없는 인기 상승세에서 기인한 것이고 분석된다.


최근 40%대를 웃도는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솔약국집 아들들’은 지난 11일 무려 48.6%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이 공개되는 주말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고정될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했던 만큼 ‘솔약국집 아들들’은 인물들의 복잡했던 관계들이 밝은 분위기에서 매듭지어지면서 시청률 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로맨스극장을 표방한 ‘인연만들기’는 유진과 기태영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웠음에도 시청자들로부터 큰 기대감을 얻지 못했다. 기태영이 오랜 경력에도 불구하고 주연급 배우로 나선 적이 없는데다가 유진 역시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앞서 방송된 ‘탐나는도다’ 역시 ‘솔약국집 아들들’이라는 거대한 아성에 부딪혀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로서 충분한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을 터. ‘탐나는도다’가 그랬듯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일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열광적인 애정을 쏟아내는 ‘마니아 드라마’가 될지도 미지수다.


드라마가 첫 방송에서 큰 성과를 얻으려면 앞에서 밀어주고 뒤에서 끌어주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경쟁 드라마가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인연만들기’는 전작의 부진으로 탄력을 받지 못한데다가 최근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일요일밤에’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인연만들기’가 향후 시청자들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생명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 줄거리와 인물의 캐릭터 등 극 전개의 완성도와 출연진들의 열연 등이 빛을 발해 큰 힘을 발휘해야 할 때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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