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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서]"독도 지키고 싶다면 논리를 세계 알려라"

인터뷰 -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아시아경제 서태욱 대학생명예기자 1기]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신임 일본총리가 "민주당 정권은 역사를 직시할 용기를 갖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일본 정부와 독도와 역사교과서 등 과거사 문제의 소모적인 갈등이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독도문제 전문가인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호사카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일본이 현재 독도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영향력 때문"이라면서 "향후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논리에 대해 "일본은 2차 대전 종전 후 1951년에 맺어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조선에 반환할 영토에서 독도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따라서 분명하게 조약 이후 일본 영토로 남은 것이라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측의 이러한 논리는 이미 그거가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호사카 교수는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이후 독도는 한국 땅임을 인정하는 미국 측의 비밀문서도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거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아 독도 문제와 관련한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은 일본에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객관적 증거는 충분히 확보돼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지식인들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체계적으로 논리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 큰 문제는 국제 사회에서 일본측 논리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한국측 논리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는 "독도는 분명히 한국 땅이지만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제 3국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의 홍보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를 지키고 싶다면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과 학생들이 끊임없이 그리고 철저하게 대응논리를 공부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공무원을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이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과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뒤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앞으로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논리 체계구축을 통해 대외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태욱 대학생명예기자 1기 Editor_seo@hotmail.co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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