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엔 순 우리말로 된 기내 방송 '눈길'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제주항공(대표 고영섭)이 이달 국군의 날, 한글 날, 경찰의 날을 기념하는 각종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군의 날과 경찰의 날을 기념해 군인과 경찰은 탑승일 기준 6일부터 31일까지 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수속 시 신분증이나 휴가증을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
이번 할인 행사는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에서 실시한다. 중복 할인은 불가.
한글날 기념 행사로는 한글 이름의 탑승객에게 6일부터 11일까지 30% 할인을 실시한다. 할인을 받으려면 탑승 수속 시 한글과 한자가 병기된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한자가 병기되지 않은 운전면허증 등은 불가)
오는 9일 한글날 당일에는 국내선과 국제선 등 모든 노선에서 한글사랑 특별 비행을 실시한다. 한글사랑 특별 비행은 탑승환영인사(Welcome)와 감사인사(Farewell) 등의 기내 방송을 순 우리말로 바꿔 진행한다.
순 우리말로 된 기내 방송은 다음과 같다.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희 날틀에 올라 타주신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이 날틀이 제주까지 나는 시간은 뜬 뒤 55분으로 어림하고 있으며, 날틀꼭두는 000입니다. 내리실 때까지 뒷간을 비롯한 날틀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실 수 없습니다. 손 전화기는 날틀의 나래 짓에 해코지할 수 있으므로 날틀 안에서는 꼭 꺼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 날틀이 뚝 멈춘 뒤 앉은자리 띠 가리킴 불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잠깐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렁을 여실 때에는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써 주시고, 내리실 때는 가져 오신 것을 두고 내리시지 않도록 자리 둘레를 다시 한 번 둘러봐 주시기 바랍니다. 속이 꽉 찬 알짜배기 손님모시기를 가꿔가는 저희 제주항공과 함께 새뜻하고 신나는 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편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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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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