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문제 장기화에 따라 철수 결정, 토지보상문제가 인도 산업 성장 저해 요소로 부상
$pos="L";$title="";$txt="";$size="270,270,0";$no="20091005080013758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인도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토지보상 문제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은 토지보상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200억 달러 규모의 인도 공장 신축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날 아르셀로 미탈 회장 락시미 미탈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인도의 뛰어난 성장성을 감안해 인도 동부 오릿사(Orissa)와 자르칸드(Jharkand) 지역에 공장 신축을 추진했으나 두 지역의 토지보상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이곳 지역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고 철회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공장 신축 예정지 두 곳의 토지 매입이 교착상태”라며 “진전이 없을시 이 곳 지역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을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탈이 인도내 한 곳에만 신축을 결심하면서 2015년까지 두 지역에서 연간 2400만 톤을 생산하겠다던 계획도 불가능해졌다”며 “기업 재무건정성과 펀더멘탈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인도의 성장성을 인지한 대기업들이 인도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토지보상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투자를 철회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해 인도 타타 자동차는 벵골(Bengal) 서부 지역의 토지 매입 승인이 차질을 빚으면서 신형 나노(Nano) 자동차 생산 공장을 인도 서부 구자라트(Gujarat) 지역으로 옮겨야 했다.
토지보상문제는 정치적 사안이 걸린 만큼 최근 인도 정부도 대기업들의 토지매입에 도움을 주고자 적극 나서고는 있으나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의 원인을 인도인들의 대기업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보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이 연간 철강 생산량 세계 최대를 자랑하지만 인도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인도인들 중 미탈을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대다수”라며 “대기업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시켜 토지보상 문제와 공장신설 등 주요 산업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인도 지역 철강 생산량은 중국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인도는 5500만 톤의 철강을 생산, 중국 연간 생산량의 10분의 1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아르셀로 미탈은 “인도가 중국 철강 생산량에 크게 뒤처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철강생산량이 세계 5위권 수준”이라며 “2년 후 신축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20년쯤에는 현재 생산량의 4배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올해 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15%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인도 철강 생산량은 지난 해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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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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