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개막 나비스타LPGA서 한국 '10승 합작' 선봉, 오초아 타이틀방어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추석 연휴 우승소식 기대하세요"
'삼성월드챔피언십 챔프'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한국의 '10승 합작'을 위한 선봉에 나섰다. 격전의 무대는 오는 10월1일 밤(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장(파72ㆍ646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이다.
최나연은 지난 한주일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한편 미국 올랜도에 2층짜리 주택까지 마련했다.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이후 부모님을 한국으로 보내고 '홀로서기'를 거듭했던 최나연이 완전한 '독립선언'을 한 셈이다. 최나연은 앞으로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미국 전역을 누빌 계획이다.
새로운 활력소가 생긴 최나연에게 이번 대회 '기대치'가 더욱 커지는 까닭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너와 함께 부지런히 몸 만들기에 전념한 최나연은 근육량이 늘어나 고질병이던 '뒷심 부족'도 말끔히 씻었다. 허리근육 강화와 함께 약간 굽었던 등도 펴져 파워도 증대됐다.
김송희(21)와 이지영(24), 박희영(22ㆍ하나금융) 등이 내심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10승 고지' 점령은 2006년(11승) 이후 3년만의 두자리 승수달성이라는 의미도 더하게 된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은 2주연속우승을 노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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