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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년 6개월만 최고..체감상승폭은 무뎌져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9월에도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추세가 지속되며 지난 2006년 3월 이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업황이 당초 전망치에 못 미치며 상승추세가 다소 무디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277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 달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의 91 이 후 최고치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10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94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1포인트와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4포인트, 내수기업도 6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BSI가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9월의 경우 제조업 업황 지수(90)가 전월에 전망됐던 지수(93)보다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상승세가 무뎌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9월 매출BSI는 91에서 99로 뛰었고 10월 매출 전망BSI도 102에서 106으로 올랐다.


재품재고수준BSI는 9월 실적지수와 10월 전망지수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고 채산성BSI는 9월이 1포인트 상승한 91, 10월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0을 나타냈다.


생산설비수준BSI의 경우 9월 실적지수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4였으며 10월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과 같았다.


설비투자실행BSI의 경우 9월 실적지수와 10월 전망지수가 각각 3포인트와 5포인트 오른 99와 100을 나타내 설비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78)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10월 업황 전망BSI는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들 모두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그 다음으로 들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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