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전국경제인엽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6.5를 기록했다.
전망 BSI는 지난해 9월 리먼 사태 이후 급락해 올해 1월 52.0으로 최저치를 찍은 뒤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5월 들어 100선을 넘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두달 연속 110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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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밝게 보는 것은 최근 자산가치의 상승이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 G20 정상회담 등을 통한 국가 간 정책 공조로 금융위기 재발과 경기 재침체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중추절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재고(101.7)를 제외하고 모두 호조를 보였다. 내수(117.2)는 여전히 다른 부문에 비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수출(107.4)은 6개월 연속, 투자(103.8)와 채산성(109.5)은 2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했다. 고용(9월 전망 : 99.1 → 10월 전망 : 102.9)은 부진에서 벗어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115.4→122.0)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20 이상을 기록했다. 제조업(118.2→112.0), 중화학공업(120.3→111.7)의 전망BSI는 전월에 비해 약간 하락했지만 모두 110을 상회했고, 경공업(112.9)의 전망BSI는 전월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조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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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적 BSI는 110.5로 나타나 3개월 만에 14.5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수출(106.9), 투자(102.4), 자금사정(104.8)이 호조세를 유지한 가운데 내수(8월 실적 : 95.3 → 9월 실적 : 113.4), 채산성(8월 실적 : 97.2 → 9월 실적 : 105.3)은 호전된 반면 고용(8월 실적 : 100.0 → 9월 실적 : 99.8)은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는 적지 않은 불안 요인들이 남아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두 달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4분기에는 재정 지출 여력이 감소하고 원ㆍ달러 환율도 하락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도 금년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내수와 수출 환경이 3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경기 호전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당분간 현행 재정 지출 기조의 유지, 금리 동결 등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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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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