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9.8로 전월(98.7)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 전망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이하는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 5월 103.8에서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약하게나마 반등세로 돌아서 경기 전망에 대한 우호적인 심리가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살펴보면 자금사정은 100.2로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100을 넘었고, 수출도 101.5로 4개월째 호조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고용(99.4)은 비정규직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영향을 반영해 100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102.4)이 100을 넘었지만 제조업(98.1), 중화학공업(98.8), 경공업(95.7)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지표 하락폭 축소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있으나, 6월 말 미국 실업률이 9.5%에 달하고 상업부동산의 부실이 표면화하는 등 위험요인들이 그대로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비관적이 전망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실적 BSI는 98.5로 나타나 2개월 연속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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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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