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BSI(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123으로 3년6개월만에 최고치"
인천 지역 기업들의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지역 소재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도 4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23으로, 지난 2006년 4ㆍ4분기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112)보다 11포인트 높고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국 전망치를 초과한 수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인이 많다는 얘기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가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16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조립금속 (133), 전자부품(131), 기계장비(129) 등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면 목재(71), 1차금속(67)은 원자재가 상승에 대한 불안으로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
부문별로는 생산량 (135), 가동률(134), 수출(126) 부문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원재료구입가격(66), 자금사정(99) 등은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경기회복추세에 대해선 U자형 회복(점진적 회복)을 전망한 업체가 전 분기(39.8%) 보다 9.6%p 상승한 49.4%로 가장 많았다.
V자형 회복을 전망한 업체도 10.6%에 달했다.
반면 '저점에서 횡보'를 전망한 업체는 34.4%에 불과해 전 분기에 비해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는 이에 "최근 경제지표 호전과 하향 안정화 되고 있는 환율추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원자재가와 자금사정 불안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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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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